제주에 천주교 순례길 열린다

강홍균 기자

제주 천주교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성지 순례길이 열린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110여년에 이르는 제주 천주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천주교 성지순례길 6개 코스 68㎞를 개발해 오는 15일 개장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개장식은 이날 오전 11시 제1코스 출발점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성당에서 마련된다.

성지 순례길은 우리나라 최초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중국에서 사제품을 받은 뒤 귀국하다 표착한 제주시 한경면 용수성지를 포함해 제주교구가 지정한 7개 유적지를 중심으로 조성됐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각 순례길마다 성지 및 성당 등 거점이 있어 순례자들이 종교체험을 하면서 걸을 수 있다고 밝혔다. 천구교 제주교구는 “순례길 조성으로 올해 21억원, 내년 24억원, 2014년 28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순례길과 접해있는 지역주민 소득증대 방안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6개코스는 김대건길(12.7㎞, 고산성당~신창성당)·정난주길(7㎞, 정난주묘~모슬포성당)·김기량길(8.7㎞, 김기량 순교헌양비~조천성당)·신축화해길(10.8㎞, 황사평성지~중앙성당)·하논성당길(10.6㎞, 서귀포성당~복자성당터)·이시돌길(18.2㎞, 새미은총의 동산~신창성당) 등이다.


Today`s HOT
홍수 피해로 진흙 퍼내는 아프간 주민들 총선 5단계 투표 진행중인 인도 대만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 라이시 대통령 무사 기원 기도
이라크 밀 수확 안개 자욱한 이란 헬기 추락 사고 현장
2024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예선전 폭풍우가 휩쓸고 간 휴스턴
연막탄 들고 시위하는 파리 소방관 노조 총통 취임식 앞두고 국기 게양한 대만 공군 영국 찰스 3세의 붉은 초상화 개혁법안 놓고 몸싸움하는 대만 의원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