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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전체 / 2011.11 ] 제주에 ‘천주교 성지순례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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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천주교 성지순례길’이 만들어진다.

국내 천주교 성지순례자는 매년 10만 명가량으로 신앙심을 성숙시키고 휴양을 겸하는 여행패턴으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관광 틈새시장으로 떠올랐다. 제주지역은 국내 최초로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의 성지를 비롯해 신앙심을 바탕으로 1960년대 가난극복의 기반을 마련한 이시돌목장 등 다양한 천주교 유적이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성지순례길 개발용역 과정에서 유적을 탐방하는 순례길 코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 빛, 영광, 고통, 환희, 은총 등을 주제로 한 6개 순례 코스가 제시됐다. 빛의 길은 김대건 길, 정난주 길을 포함한 17.6km, 영광의 길은 김기량 순교현양비∼함덕포구∼신흥포구∼조천성당 7.7km, 고통의 길은 황사평성지∼별도천∼관덕정∼중앙성당 10.7km, 환희의 길은 서귀포성당∼외돌개∼홍로성당 터∼복자성당∼서귀포성당 11.6km, 은총의 길은 새미은총동산∼금악성당∼저지마을∼신창성당 18.2km 등이다.


제주도는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순례길 전담조직을 구성해 순례자 증명서 발급, 신앙문화해설사 양성, 천주교 네트워크를 통한 홍보, 가이드북 제작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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