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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397회 댓글0건보도자료 | 전체 / 2012.09 ] 제주 순례길, 지친 마음을 보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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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현실이 팍팍해서 그럴까. 아니면 ‘속도전’에 소외되고, 지쳐가고 있기 때문일까.
요즘 화두는 단연 힐링(healing·치유)이다.
출판과 방송은 물론 여행, 심지어 호텔업계의 서비스까지 ‘힐링’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모두가 ‘치유’와 ‘희망’을 소리 높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쉬고 싶고, 위로받고 싶다는 반증이다.
이 같은 욕구와 맞물려 ‘길’은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 기사 일부 -
천주교는 110여 년의 역사를 길에 담아 지난 9월 15일 고산성당에서 신창성당에 이르는 12.6㎞구간의 ‘김대건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빛의 길, 고통의 길, 환희의 길, 은총의 길 등 다섯 개의 주제를 달고 길을 낸다.
이들 순례길은 해당 종교의 성지와 역사를 체험하는 통로일 뿐 아니라 제주의 자연과 문화, 역사와 만나는 길이기도 하다.
개장 초기 단계인 이들 길은 다른 길들과 날줄씨줄로 겹치고 연결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는 역사적으로 아픔이 가득한 땅이기도 하다.
제주 순례길이 ‘산티아고 길’처럼 믿는 이들 뿐만 아니라 이 길을 걷는 모든 이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길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출처 : 제주新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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