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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063회 댓글0건보도자료 | 전체 / 2011.05 ] 제주도, 천주교 순례길 조성 “순교의 정신 곳곳에서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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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신부 표착기념관 등 성지명소 관광 상품 개발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인 성 김대건 신부 표착기념관 등 제주지역 천주교 성지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 상품이 개발된다. 제주도는 유적지를 활용해 관광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상품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나라 천주교 성지순례자 수가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것은 물론 신앙심까지 돈독히 하는 여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한강면 용수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안드레아, 1822~1846)이 1845년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뒤 귀국하던 중 풍랑을 만나 제주도 해안에 표착, 고국에서의 첫 미사를 봉헌한 곳이다.
이를 포함해 천주교 제주교구가 지정한 7개 유적지를 중심으로 순례길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김 신부의 편지사본을 비롯해 제주 천주교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된 기념관과 성당이 들어서 있다. 김 신부가 타고 온 목선인 ‘라파엘호’도 고증을 바탕으로 복원돼 눈길을 끈다. 또한 다산 정약용의 조카로 제주 모슬포에서 37년 동안 신앙을 지키며 노비로 살다가 66세에 세상을 떠나 천주교 신자들이 ‘신앙의 증인’으로 존경하는 정난주의 묘가 있는 대정성지도 있다. 그밖에 1901년 이재수의 난(일명 신축교란) 당시 순교한 신자와 제주교구 성직자의 안식처인 황사평성지가 있다. 여기에 1960년대 목축을 통해 가난 극복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한 이시돌목장 내 기도와 묵상공간인 ‘은총의 동산’, 제주의 첫 천주교 신자이자 순교자인 김기량의 순교현양비 등도 포함된다. 허승조(바오로, 김대건 신부 표착기념관장) 신부는 “제주는 표류 중에도 믿음을 통한 구원을 의심치 않았던 김 신부가 첫발을 디딘 축복의 땅이어서인지 다른 지역보다 천주교 신자의 비율이 유독 높다”며 “앞으로 신앙인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정훈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제주올레가 자연을 기반으로 했다면 천주교 성지 순례길은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관광 상품”이라며 “이 순례길이 제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 문화ㆍ역사 콘텐츠 강자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이를 포함해 천주교 제주교구가 지정한 7개 유적지를 중심으로 순례길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김 신부의 편지사본을 비롯해 제주 천주교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된 기념관과 성당이 들어서 있다. 김 신부가 타고 온 목선인 ‘라파엘호’도 고증을 바탕으로 복원돼 눈길을 끈다. 또한 다산 정약용의 조카로 제주 모슬포에서 37년 동안 신앙을 지키며 노비로 살다가 66세에 세상을 떠나 천주교 신자들이 ‘신앙의 증인’으로 존경하는 정난주의 묘가 있는 대정성지도 있다. 그밖에 1901년 이재수의 난(일명 신축교란) 당시 순교한 신자와 제주교구 성직자의 안식처인 황사평성지가 있다. 여기에 1960년대 목축을 통해 가난 극복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한 이시돌목장 내 기도와 묵상공간인 ‘은총의 동산’, 제주의 첫 천주교 신자이자 순교자인 김기량의 순교현양비 등도 포함된다. 허승조(바오로, 김대건 신부 표착기념관장) 신부는 “제주는 표류 중에도 믿음을 통한 구원을 의심치 않았던 김 신부가 첫발을 디딘 축복의 땅이어서인지 다른 지역보다 천주교 신자의 비율이 유독 높다”며 “앞으로 신앙인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정훈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제주올레가 자연을 기반으로 했다면 천주교 성지 순례길은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관광 상품”이라며 “이 순례길이 제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지수 기자 (soo@newscj.com)
저작권자 ? 천지일보 - 문화ㆍ역사 콘텐츠 강자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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