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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전체 / 2011.11 ] 제주 천주교 성지순례길 개발...'종교관광'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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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최종보고회 개최...6개 코스 순례길 조성



도내 천주교 유적지를 활용한 성지순례길이 개발돼 ‘종교관광’이라는 새로운 관광상품이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8일 제주웰컴센터 대회의실에서 학계와 언론계, 주민대표 등 사업추진 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성지순례길’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정책 제언에선 교황청 통계청이 발간한 연감을 발췌해 2009년말 기준 한국의 천주교 신자 수는 503만명으로 전 세계 227개국 중 4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약 10만명이 신도가 국내 및 해외에서 열리는 성지순례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회에선 제주의 순례길을 6개 코스로 제시했다. 이를 보면 ▲빛의 길(정난주길ㆍ김대건길) ▲영광의 길(김기량길) ▲고통의 길(신축고난길:이재수의 난 희생자의 길) ▲환희의 길(하논성당길) ▲은총의 길이다. 다산 정약용의 조카인 정난주는 1801년 신유박해 당시 대정읍 관노로 유배된 뒤에도 따뜻한 인간애와 풍부한 학식을 지녀 주민들부터 존경을 받았다. 김대건은 한국 최초의 신부로 1845년 중국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입국하다 한경면 용수리에 표류했다. 김기량은 제주 최초의 천주교 신자이자 순교자다. 연구 책임을 맡은 박찬식 박사는 “6개 코스의 순례길은 각 10㎞ 내외로 성지와 현양비, 성당 등이 포함돼 있어 기도와 묵상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문성종 제주한라대학 교수는 “제주에 종교관광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유도하면서 지역주민과 연계한 소득도 창출될 것으로 본다”며 “무엇보다 다른지방 순례길과 비교할 때 교통ㆍ숙박 등 여건이 앞선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고된 사례를 보면 전라북도인 경우 2009년 기독교ㆍ불교ㆍ천주교ㆍ원불교 4대 종단이 9개 코스의 240㎞의 순례길을 개발해 종교성지와 전통문화를 연결하는 9박10일 코스가 개설됐다. 전북 순례길은 개통 1년 만에 2만명의 순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문의 제주관광공사 740-6041.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출처 : 제주新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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